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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CXL 개발' 파네시아 80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주간VC동향]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개발 스타트업 파네시아와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 스타트업 씨너지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파네시아는 8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파네시아는 잠재적 지분을 포함해 3400억원 대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1000억원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투자기관은 총 15개로, 인터베스트의 리드 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뮤렉스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TS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네시아는 2022년 당시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였던 정명수 대표가 설립했다. 창업년도에 CXL 스위치를 공개한 이후 최근까지 CXL 3.1 IP와 CXL-GUP 등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공학회에서 실리콘 공정을 마친 CXL 3.1 컨트롤러 칩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다.

정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CXL 3.1 스위치 실리콘 칩 개발, CXL IP 고도화,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 등 주요 현안 과제를 완수하겠다"며 "임직원들이 글로벌 산업계에서 성공의 주역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씨너지는 13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BNK벤처투자, iM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SGC파트너스, 케이알벤처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씨너지는 창업 2년만인 지난 2022년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성사된 클린에너지 거래의 규모는 2160만달러(약 303억원)다. 누적 매출은 889만달러(약125억원)를 기록했다.
씨너지는 아시아, 유럽, 미국의 170여 개 고객사와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씨너지는 기존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신규 탄소중립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진용남 씨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글로벌 클린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씨너지의 사업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서비스 다변화와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