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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주환원·이익 확대 전망" 목표가 상향 -SK증권

"LG유플러스, 주주환원·이익 확대 전망" 목표가 상향 -SK증권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LG유플러스 기업가치제고 계획 발표 이후 SK증권이 LG유플러스 목표가를 1만3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증권사 중에선 목표가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25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소각 및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실현될 경우 기업가치제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으로 이어지던 영업이익 감소세가 4·4분기 턴어라운드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주환원율을 핵심지표로 선정하고 중장기적으로 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목표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디지털 유통확대, AI 사내적용을 통한 원가개선을 통해 ROE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의 경우 올해 2월에 발표한 2024~2026년 배당정책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을 40% 이상을 주주환원하는 동시에 추가로 당기순이익의 0~2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이에 더해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주에 대한 자사주 전부 또는 일부 소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오는 4·4분기 LG유플러스 실적은 매출액 3조8200억원(0.1%), 영업이익 2086억원(6.7%)을 예상했다.

그는 “최소 현금배당 650원을 통해 주가 하방이 견고하며 보유자사주 소각, 추가적인 자사구 매입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기업 가치제고 가능성이 높다”며 “4·4분기부터 영업이익 상승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과 DB금융투자도 LG유플러스 목표가를 각각 1만4000원, 1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의지와 현실 사이의 절충안”이라며 △기대 이상의 기업가치제고 계획 △2년간 이익 역성장 후 2025년 1조원대로 복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 △KT의 외인한도 소진 대비 LGU+의 외인 비중은 35%여서 외인 수급에 유리 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 동안 부진했던 이익은 4·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예정이고, 부족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4~5년 동안 매년 매입 계획을 밝히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