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28일, 한국영상자료원
12월 17~18일, 광주독립영화관
'2024 인문다큐영화제'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7~28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24년 인문다큐영화제'를 열어 올해 제작을 지원한 인문 주제 다큐멘터리 19편을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고유한 문화, 인물에 담긴 인문적 가치를 영상 콘텐츠로 친숙하게 알리고자 올해 6월 제작계획서를 공모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 제작비 1500만원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문가 상담 2회를 지원했다.
우수작으로는 △1980년대 부산의 신발 부흥기를 이끈 전문가가 그 시설의 경험과 비법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2024 스티처의 귀환' △음악가 윤이상이 외로운 삶을 음악으로 이겨낸 이야기를 닮은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쓰레기 소각장을 재생한 '부천아트벙커 비(B)39'를 통해 도시 재생의 참 의미를 담은 '벙커의 두 얼굴' 등 3편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25년 동안 홀로 자수공장을 지키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10만 번의 펀칭' △국내 유일하게 남은 공영 탄광인 '도계 광업소'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다정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그린 '다정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시간' △이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라운더스 세계소년소녀합창단' 등 우리 사회의 외로움 문제와 소외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위 4편과 우수작을 받은 '윤이상의 학교 가는 길' 등 외로움, 소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5편은 '문화담론프로젝트 외로움편'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7~18일 광주 동구 광주독립영화관에서도 상영한다.
또한 '2024 인문다큐영화제'에서 상영한 다큐멘터리 19편은 영화제가 끝난 후 인문360 누리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다큐멘터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읽어내고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분야"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우리 공동체와 구성원들에게서 인문적인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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