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 지속 공급, 글로벌 공략 박차
출시 후 10개월 내 이룬 성과
"A사와도 적용 여부 협의 중"
저스템 본사 전경. 저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저스템이 올해 선보인 2세대 습도제어 장치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스템이 반도체 2세대 습도제어 장치 'JFS(Justem Flow Straightener)'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500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저스템은 현재까지 해외에 본사를 둔 종합반도체기업 M사와 JFS를 활발히 거래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예상한다.
저스템 측은 "올해 1월 열린 세미콘코리아에서 JFS 제품을 공식 발표한 뒤 10개월 만에 500대 이상 출하량을 달성했다"며 "이는 이미 전 세계 반도체 습도제어 장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한 기존 1세대 'N2 PURGE' 공급 속도보다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저스템은 M사에 JFS 제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A사와도 현재 제품 적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럴 경우 반도체 습도제어 장치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JFS는 저스템이 3년 이상 연구·개발 끝에 원천 특허를 확보한 업계 첫 기류제어 제품이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원판)를 담는 '풉(FOUP)' 내부 습도를 1% 이하까지 제어해 수율 향상에 기여한다. 모든 반도체 장비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에 추가 유틸리티 없이 설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용진 저스템 사장(COO)은 "반도체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3·4분기에 직전 기간보다 매출액이 늘어났다"며 "자사 습도제어 시스템이 2016년 이후 반도체 공정에서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2세대 JFS 제품 역시 주요 표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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