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국제 아동도서전인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도서전은 16개국 국내외 아동전문 출판사·단체 193곳, 작가와 연사 118명이 모여 도서 전시와 강연, 세미나, 이벤트, 워크숍 등 15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시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도서전은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 '라퓨타(Laputa)'를 주제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을 담은 책으로 만드는 세상이 펼쳐진다.
어린이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도서 전시, 국내외 작가와 만남, 사인회, 저작권 세미나 등으로 운영된다.
도서 전시 공간에는 주제인 라퓨타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400여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2024 서울국제도서전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전시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림책을 사랑한 어른 독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국내외 많은 작가가 대거 참여해 독자와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백희나 작가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 차호윤 작가 등이 도서전 현장에서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부산현대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부산도서관 등도 함께 참여해 상상력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아동 출판 저작권을 해외에 소개하며 저작권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저작권 센터'에선 국내외 출판사의 저작권 담당자와 전문 에이전트가 참여해 수출입 상담 미팅과 저작권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처음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한국 아동문학의 새로운 산실로 도약할 기회가 되고 다양한 분야 아동 콘텐츠 지식재산권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포스터. 부산시 제공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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