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이프건설, 지상 22층 아파트 등 137세대 신축
총공사비 330억 원 규모…2027년 3월 준공 예정
26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양정2동 사업부지 현장에서 열린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 신축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온라이프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신축 아파트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가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아파트 시공사인 온라이프건설은 26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양정2동 사업부지 현장에서 권봉환 조합장 등 조합 관계자, 정근 회장과 김경호 부사장 등 온라이프건설과 시공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 신축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조합 설립 설명회를 가진 이후 9년 만이다.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사업 아파트는 양정2동 320-1 일대에 건축면적 1455㎡, 지하 2층 지상 22의 총 137세대(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건립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심의 낡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으로, 전면 철거가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반 시설이나 가로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규모 부지 내 노후 주택 등을 헐고 다시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정1가로구역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부산시청은 물론 송상현광장, 부산시민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편의시설이 밀집된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양정초등학교, 성전초등학교, 동의중학교, 성모여자고등학교, 양정고등학교, 동의공업고등학교,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학군이 뛰어나다는 점도 투자에 매력적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인 양정1가로구역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2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아파트 신축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온라이프건설 제공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온라이프건설 정근 회장(온병원그룹 원장·안과전문의)은 “건물은 인체와 다르지 않다”라며 “사람을 치료하듯이, 내 집처럼 안전하고 건강한 아파트를 짓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정1가로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권봉환 조합장은 “당시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던 가로정비주택사업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양정1가로구역 조합에서 추진했지만 제도 도입 초기여서 인허가 관공서의 인식부족 등으로 9년이나 지연됐다”면서 “특히 건설 불경기로 중견회사들마저 도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기업신용등급 A플러스로 재무상황이 든든한 온라이프건설이 시공하게 돼 다행”이라며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온라이프건설은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이 지난 2022년 1월 중견건설업체 세정건설을 인수해 이듬해 2023년 초 회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으며, 올해 들어 공격적인 수주로 9000여억원의 계약고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