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주요 청약서 완판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도권에서 이른바 1군 건설사가 역세권에 조성하는 대단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말 남아 있는 분양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공급된 '청담 르엘'은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음에도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총 1261가구로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인기를 끌며 1순위에 5만6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완판됐다.
또 10월에는 과천시에 공급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가 3.3㎡당 6000만원이 넘는 과천 최고 분양가에도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역세권 입지의 브랜드 대단지로 주목 받으며 1만여 명의 청약 속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는 진입을 원하는 수요가 두텁게 형성돼 있어 가격 상승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에 다소 분양가가 높아도 향후에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커 청약 수요의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수도권 분양시장에 남아 있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의 신규 공급이 곳곳에서 예정돼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11월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역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총 1223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들어서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12월 2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1500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37~111㎡, 6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12월 중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도시개발 2차 물량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525가구의 대단지로 수인분당선 송도역 역세권 아파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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