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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북미·유럽·인도 전력망 수요 수혜" IBK투자증권

"효성중공업, 북미·유럽·인도 전력망 수요 수혜" IBK투자증권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효성중공업의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2025~2026년 중공업 부문의 영업 마진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초고압 변압기의 리드 타임이 약 2년임을 고려할 때, 현재 2022년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미국 공장 증설을 결정해 2026년부터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7년에는 미국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의 2배인 4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창원 공장의 증설 계획까지 고려하면, 2027년 말까지 국내외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이 현재보다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유럽 각국의 장기 전력망 프로젝트와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유럽향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 시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전력망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어 올해 유럽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서도 제조업 성장과 맞물려 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효성중공업의 인도 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라며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증설을 통해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