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스오에스랩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빠르면 내년 웨어러블 로봇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라이다(LiDAR) 기술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3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경기 고양시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Wearable Robot Tech Day)'를 열고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최초 공개했다. 이어 내년 웨어러블 로봇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엑스블(X-ble)'은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 '에이블(able)'을 합쳐 만든 브랜드명으로 엑스블 숄더는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어깨·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건설, 조선, 항공 등 여러 산업군에 웨어러블 로봇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로봇에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를 독점 공급해 내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TT리서치는 "에스오에스랩의 ML 3D 라이다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랩에서 출시 예정인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탑재돼 연말, 연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동사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대차그룹의 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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