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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기초보강공법 특허 추진… 리모델링 분야 '두각'

국토부 신기술 인증 신청접수도
앵커설치로봇·특화평면 등 눈길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리모델링 기초보강공법에 대해 특허를 등록하고 국토교통부 신기술 인증을 추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선재하 기초보강공법과 관련해 특허등록을 하고 지반공학회 기술인증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에 신기술 인증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리모델링 기초 공사에서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보강 말뚝을 자동 제어장치로 관리해주는 기법이다.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기초공사는 가장 중요한 근간 작업이라고 평가받는다. 가장 큰 애로점은 지하 등 보이지 않는 구조물에 대해 어느정도의 보강공사를 해야 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중저감시스템을 적용하든 기둥을 보다 두껍게 하는등 대처할 수 있다"면서도 "파묻혀 있는 곳에 대해서는 확인이 쉽지 않고 자칫 무리해서 확인하려고 하다가는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안정적인 공사를 위해 하부에 몇개의 파일(말뚝)을 심어야 하는지, 간격을 어느정도로 해야 하는 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비해 작업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수직증축에도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국토부로부터 이 기술에 대한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안전진단 등에서 기존에 상용화되고 있는 기술들과 같은 기준으로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분야에서 AI와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다양한 종류의 앵커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앵커설치로봇'을 개발중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나루 현대 리모델링에는 자체 개발한 18개 특화평면의 일부를 적용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