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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평택 162억 투자 "반도체 사업확장·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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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평택 162억 투자 "반도체 사업확장·성장동력 확보"
디케이락 피팅 밸브 제품. 디케이락 제공

[파이낸셜뉴스]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이 반도체 사업 확장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에 평택사업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디케이락은 경기 평택 고덕면에 위치한 평택사업장에 총 162억원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대지 면적은 1만1609㎡, 건축 연면적 4876㎡ 규모로 올해 제품 양산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디케이락은 지난 2018년부터 반도체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코로나 펜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재무 건전성에 부담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부 자금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경기도 평택 소재 두 개동으로 구성된 사업장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양산화와 품목군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는 "김해에 위치한 본사 반도체 전용 2공장과 더불어 평택 4공장이 추가되면서 반도체용 UHP Fittings, Valves, Regulators, IGS 등 제품의 생산과 공급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당 사업장은 국내 주요 반도체 칩 제조사를 비롯한 장비사 고객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이전 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디케이락은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반도체 칩 메이커와 장비사 향으로 현지에서 제품 공급을 일부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벤더 등록과 품목군 확대를 위한 퀄 승인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오일·가스 산업의 심해 유정 웰헤드 콘트롤 판넬, 케미컬 인젝션 스키드, 유압동력장치 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소·상용차 전해장치, 압축저장장치, 디스펜서 등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인 DKF 시리즈 피팅·벨브를 주력으로 수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디케이락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7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디케이락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고마진 중심의 해외 매출이 급감하면서 제조원가 및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2025년 트럼프 2.0의 주요 정책인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로 인한 투자 확대와 중동 지역 에너지 투자의 지속으로 내년 업황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평택 사업장 가동으로 생산·관리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고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업장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량이 증가돼 실적 개선 효과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