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준비
통과는 무난... 관건은 최종 성적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윤이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시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저타수, 상금 등 주요부문 3관왕에 오른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관문,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최종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12월 6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Q시리즈는 총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상위 25위 이내의 선수들에게 내년 LPGA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폴스 코스와 크로싱스 코스를 번갈아 치르며, 마지막 라운드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순위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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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관왕에 빛나는 윤이나. 뉴스1
윤이나는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은 물론 견고한 퍼팅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20위권 이내의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도 그의 통과를 의심하지 않고 있다. 관건은 얼마나 좋은 성적으로 미국 무대에 발을 들여놓느냐다. 윤이나는 대상 시상식이 끝난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들이 주된 경쟁자로 꼽힌다.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JLPGA 통산 13승과 더불어 세계랭킹 14위에 올라 있으며, 올해 LPGA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와 치사토 쌍둥이 자매 및 스위스 출신 키아라 탐불리니 등이 복병으로 평가된다.
윤이나는 "꼭 1등을 해야하는 대회는 아니다. 안전한 플레이로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20위 이내에 들어서 일단 시리즈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겸손한 출사표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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