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알주바이디 GMEA 법인장
"마케팅 성공 비결은 품질·입소문"
오마르 알주바이디 제네시스 아중동권역본부(GMEA) 법인장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권준호 기자】 제네시스가 조만간 무슬림을 겨냥한 커넥티비티를 현지에 내놓는다. 내년 아중동권역 차량 판매량은 최대 8800대로 잡고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 내 제네시스 마케팅 성공 비결로는 '품질'과 '입소문'을 꼽았다.
오마르 알주바이디 제네시스 아중동권역본부(GMEA) 법인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지역 6개국 규정을 준수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령 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무슬림들이 기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포함, 현지화 중심"이라고 말했다.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2015년 12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합류한 인물로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렉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제네시스에는 2020년 1월 합류했다.
올해 목표한 판매 대수 8000대는 달성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내년 목표치는 7~10% 높일 계획"이라며 "나머지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의 규제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여러 여러움이 있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 시, GMEA가 잡은 내년 제네시스 판매 전망치는 최대 8800대 수준이다.
그가 꼽은 제네시스 중동 지역 마케팅 성공 비결은 품질과 입소문이다.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초기 왕족 등 VIP 대상으로 차를 판매할 때, 테스트 운전한 고객 중 97%가 (차를) 구매했다"며 "이는 제네시스의 품질, 디자인, 럭셔리한 감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GV80의 경우 판매량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된다. 이런 특징에 맞춰 차량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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