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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메딕스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기 선도"

16∼ 17일 일반투자자 청약

파인메딕스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기 선도"
소화기 내시경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소개 및 향후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김현지 기자
소화기 내시경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가 올해 공모시장 막차에 올라탄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실적개선과 수출 확대, 고부가가치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파인메딕스 전성우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 소개와 향후 사업계획 발표를 진행했다. 전 대표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된 파인메딕스는 국산 제품이 전무하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화를 시작했다"며 "속도가 더디더라도 내실을 기하기 위해 흑자 유지를 중시해왔고, 이익잉여금이 30억원 정도로 튼실하게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소화기내과 의사이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전 대표는 파인메딕스가 자신의 현장경험이 녹아든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기업임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기존 내시경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이 독점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의료진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파인메딕스는 의료 현장에서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니즈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런 프로슈머 관점을 기반으로 시술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내시경 점막하 박리 절개도(ESD Knife)'가 대표적이다. 시술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절개도를 번갈아 사용할 필요 없이, 하나의 도구 안에서 절개도의 전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 대표는 "하이브리드형 ESD Knife 사용 시 시술시간 및 절제시간 등이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며 "기존 시술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형 ESD Knife는 유럽과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어 "일찌감치 중국 공장을 설립해 생산하고 있고, 현재 약 50여개 해외국가에 수출 중"이라며 "현재 독일에 용종절제형 올가미의 30억 규모 수출이 예정돼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일본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특히 내시경 검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초기에 병을 발견해 수술하기보다는 내시경을 통한 시술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중국과 미국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제반비용, 영업 및 마케팅 관련 인력 보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9000원에서 상단 1만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81억원에서 90억원 사이다. 이날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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