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두산 로고 이미지. 두산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13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였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12월부터 북미 N사의 ‘B’모델향 CCL 양산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B모델은 단독 공급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체 AI(인공지능)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로의 확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의 전자 BG 사업은 빅테크향 제품 중 한 곳과
퀄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통과 시 본격적인 발주는 2025년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메타, 구글, 오픈AI는 자체 칩 생산을 브로드컴에 위탁한다. 최근 AI 전략을 구체화한 아마존은 마벨 테크놀로지가 담당한다. 두산 전자 BG의 거래처는 이들 빅테크 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DS투자증권은 2025년 두산 전자 B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2% 늘어난 178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N사 'B'모델의 본격적인 양산, 빅테크들의 ASIC 내재화에 따른 추가 발주, N사의 차세대 칩 'R' 모델 조기 출시 가능성 등이 혼재돼 이 추정치는 매우 보수적"이라며 "R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빅테크들의 ASIC 내재화 위협으로 인해 출시가 앞당겨 질 수 있다. R 모델 단독 퀄을 진행중인 두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김 센터장은 "두산 보유 자사주 18% 중 일부가 소각 대상이다.
소각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기준 풀 생산능력에 들어서는 만큼 증설도 필요하다. 자금 조달 관련 자체 현금 활용 혹은 자사주 일부 활용 등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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