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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폐PET병 새활용…어린이 위한 '안전 가방덮개' 제작

임직원 참여로 업사이클링 기부 실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 기부

대한항공, 폐PET병 새활용…어린이 위한 '안전 가방덮개' 제작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왼쪽)과 이원석 서울 강서소방서장이 지난 17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기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전달식'을 열고, 폐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기부된 안전 가방덮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 '30㎞'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방수 재질로 만들어진 덮개는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교육을 통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이번 가방덮개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임직원들은 지난달 사내 캠페인을 통해 폐PET병을 기부했고,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친 덮개에 악세사리 키링을 부착하고 포장하는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 재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로 '안전방재모'를 제작해 소방안전교실 교보재로 활용하고, 폐기된 승무원 유니폼으로 의약품 파우치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