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6개·바디프랜드 3개 제품
수면패턴 모니터링해주는 침대
사용자별 맞춤 마사지 안마의자
AI·IoT 더한 헬스케어가전 눈길
CES 혁신상을 받은 ‘세라젬 밸런스 2.0(위쪽 사진)’과 ‘바디프랜드 733’. 세라젬·바디프랜드 제공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등 국내 헬스케어 가전 '빅2' 업체들이 나란히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어워드인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더한 헬스케어 가전을 앞세워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 바디프랜드가 CES 혁신상 수상작을 각각 6개, 3개 확정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 출품작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세라젬은 △디지털 헬스 부문 4종 △피트니스 부문 1종 △인간 안보 부문 1종 등 총 6개 제품을 CES 혁신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는 △홈 테라피 부스 △홈 메디케어 베드 2.0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 △밸런스 2.0 등 4종이 수상했다. 특히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스마트 침대 헤드보드'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사운드와 라이트, 향기 솔루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침대 헤드보드다.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2.0' 역시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IoT, AI 기술을 더해 동일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소비자들에 건강한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역시 CES 혁신상에서 △733 △에덴로보 △파밀레C 등 3개 제품이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로 처음 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누적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수상한 '733'은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중장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탠딩 기술에 AI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 마사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탑재한 AI 헬스케어로봇이다.
또 다른 수상작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는 앉아서 하는 마사지체어와 누워서 받는 마사지베드 장점을 결합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더한 제품이다. '파밀레C'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팔걸이 높이와 앉은 엉덩이 오금 수평 길이 등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마사지소파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연이은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으로 재편되는 마사지체어 시장 방향성과 함께 재활 영역으로 확장하는 헬스케어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CES 혁신상 수상작들이 머지않아 글로벌 마사지체어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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