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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굴량교… 19세기 통영을 담은 나전 농 [해양 명품]

나전 농

충렬사·굴량교… 19세기 통영을 담은 나전 농 [해양 명품]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19세기 경남 통영의 지도를 나전으로 영롱하게 새겨 넣은 '나전 농'(사진)이 전시돼 있다.

나전은 전복, 조개 등의 껍질을 얇게 갈아 여러 가지 무늬로 오려내어 가구의 표면에 박아 넣는 장식 기법을 말한다.
이 나전 농은 전면에 19세기 통영 지도를 묘사하여 사실적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문판과 전면 테두리에는 끊음질로 뇌문(雷文)을 둘렀으며, 전면에 통영지도 글자를 끊음질로 표현했다.

이 통영지도는 19세기에 제작된 통영 그림 지도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고 충렬사, 세병관, 굴량교 등 통영지역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