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남녀 중소기업 현황 비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여성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는 매년 소폭 늘고 있으나 증가율은 감소 추세다.
여성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 수는 325만9211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다만 증가율은 감소 추세다. 연도별 여성 중소기업 증가율은 2020년 6.4%, 2021년 6.3%, 2022년 3.9%다. 2022년 기준 남성 중소기업 수는 4.5% 증가했다.
3개년 연평균 증감율을 보면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기업은 여성 중소기업이 6.9%, 남성이 7.0%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2인 이상 종사자 수 규모의 경우 여성 중소기업은 1.6% 감소한 것으로 보아 규모 자체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업 중에서 여성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40.7%)보다 소폭 낮아졌다.
여성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22년 기준 541만9156명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여성 중소기업은 1.7명, 남성이 소유 또는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2.8명이었다.
매출액은 626조2336억원으로 10.9% 증가해 남성 중소기업(9.4%)보다 신장률이 높았다.평균 매출액은 여성 중소기업은 1억9200만원, 남성 중소기업은 5억61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부동산·숙박음식점업이 64.7%를 차지했다. 남성 중소기업의 동일 업종 비중은 43.8%였다.
3개년 연평균 증감률을 보면 기술 기반 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9.6%로 남성 7.1%보다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이 97.43%를 차지했고,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종사자 수 비중이 81.1%에 달했다.
여성 중소기업 중에서 업력이 7년을 초과한 기업은 33.7%로 남성 중소기업(44.2%)보다 낮았지만 3년 이하 기업은 38.1%로 남성 중소기업(31.3%)보다 높아 창업 초기기업 형태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 중소기업에서 여성 종사자 비중은 고용인력의 71.7%로 남성 중소기업(31.4%)의 2.3배에 이른다.
이정한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 여성기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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