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전라남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직원 및 봉사원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구조 및 유족 지원을 위해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광주·전라남도 지역의 적십자사 구호요원과 봉사원, 심리상담 활동가 등 136명이 긴급출동했으며 구호물품과 재난대응 차량, 회복지원 차량 등 구호장비도 현장 투입됐다.
특히 피해자 가족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 피해자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항에 모인 피해자 가족이 쉴 수 있도록 재난구호텐트 150동을 공항에 설치해 대기공간을 마련했으며 담요, 생수, 라면 등 긴급구호물자도 지원 중이다.
또 유족의 편의를 위해 경상도에서 출발한 샤워 차량과 재난회복 지원 차량이 추가로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 이틀째인 지난 30일 점심부터는 구조 인력과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800인분 상당의 급식을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제공했다.
사고 수습 및 신원 확인 등을 위해 구조 인력과 피해자 가족 등이 현장에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저녁에도 800인분 상당의 급식을 준비하고, 심리 지원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사고 발생 당일 현장을 찾아 구호활동을 지휘하고 직원과 봉사원들에게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구호활동과 더불어 사고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대국민 성금과 기부물품 접수도 시작한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적십자는 구조요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며 마지막까지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