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근고지영(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고사성어)의 자세로 소상공인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2월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다"며 "게다가 당분간 한국경제는 일시적 침체를 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내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소공연은 비상한 각오로 범부처를 아우르는 긴밀한 소통과 함께 국회의장 및 주요 정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은 "소상공인 부담경감과 매출기반 확대를 위해 소공연이 건희애 온 사안들이 정부 정책에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올곧게 대변해 소상공인 현안 해결의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년 정책 과제로는 '소상공인 고비용 구조 해소'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도입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온라인플랫폼 법률 제정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소상공인 전용 특화 은행 설립 등 ‘5대 세부과제’를 선정,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회장은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정치권의 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적용 시도를 저지하고, 2025년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비틀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제도로 전락한 현재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새로운 한 해를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의 권리 회복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부응해 민간영역에서 소비촉진의 효과가 신속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생업 피해 완화 등을 위해 정부, 소비자, 대기업 등을 아우르는 소상공인 권리장전 제정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소공연을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삼아 확고한 위상정립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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