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버디 34개로 'PGA 최다'
내일 PGA시즌 개막전에 출전
2021년 이후 3년간 우승 없어
임성재(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년 차를 맞는 중견 선수다. 그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5년 연속 참가하며 어느덧 미국 무대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중견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당초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문호를 열었다. 그렇다보니 출전자 수가 너무 적어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와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까지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 임성재가 그 대상이 된 것이다.
오는 3일부터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단 60명만 초청됐다. 총상금은 무려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앞서 네 차례 출전해 두 번의 공동 5위와 한 번의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PGA 투어 역사상 최다 버디(34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이다. 말 그대로 버디 폭격기의 위용을 미국 무대에서 펼쳐보인 것이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PGA투어 닷컴은 그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으며,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도 그의 안정된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중 안병훈과 김시우도 참가한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어서 해당 코스가 익숙한 상황이다. 장타자를 선호하는 플랜테이션 코스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랭킹 톱플레이어 중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을 다쳐 출전하지 않는다. 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대회 대신 DP월드투어 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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