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9046t 이어 2차 1만2061t 예정
오는 2042년까지 탄소배출권 확보
파키스탄 정수시스템 250기 추진
"해외 탄소배출권 확대 나설 것"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인도네시아 찌아슴 막여과 정수장 운영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 첫 판매 성과를 일궜다.
2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유통기업 D사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찌아슴 정수장 운영을 통해 획득한 9046t 분량 탄소배출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펙스는 2021년 6월 인도네시아 찌아슴 정수장을 준공한 뒤 주민 약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7월 국제기관인 '베라(Verra)'로부터 막여과 방식 정수장 운영에 따른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정식 획득했다.
시노펙스가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매년 6242t 규모다. 7년 단위 연장으로 오는 2042년까지 21년간 총 13만1082t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권기 시노펙스 상무는 "국내 수처리용 멤브레인과 필터 제조기업 중 처음으로 자발적 탄소 배출권(VCM)을 획득했으며, 이번에 첫 탄소배출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2024년 12월까지 발생한 탄소배출권에 대한 추가 판매 계약도 예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주요 원인인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지속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함께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스는 이번 인도네시아 찌아슴 정수장 외에도 올해 파키스탄 지역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250기 친환경 정수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가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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