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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 양방향 충방전 안전 강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새 시대 연다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규제 대응 양방향 충방전 통합 사이버보안 기술 및 평가체계 개발’을 42개월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는 약 100억 원 규모로, 2027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데이터 흐름 분석, 운영관제 체계 개발, 침투 테스트 도구 제작 및 평가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 아우토크립트는 OCPP(개방형 충전통신 규약) 공격 사례를 반영해 국내 충전기 보안 가이드라인과 양방향 충전기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 기준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케피코, 이브이시스, 펀진 등 국내 기업들과 한국자동차연구원, 아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협회 등이 협력하며, 미국 매릴랜드대학과도 국제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와 현대오토에버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 취약점 대응 기술과 보안 강화로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의 보안 인증제도를 구축하고 차량-충전기 간 PnC(Plug and Charge) 호환성과 규격 검증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 김덕수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 공공 충전소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한국의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224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되는 등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충방전에 대한 보안평가 모델을 표준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BMW와 전기차 충방전 안전기준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충전 보안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