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공무원상' 대통령표창 받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이재성 학예연구사. 국가유산청 제공
'제10회 대한민국공무원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이재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와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학예연구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사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5년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 처리 업무를 맡아 1300점이 넘는 유품을 보존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과학적 기술을 활용해 유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 고 김현택 일병 등 8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하는 데도 기여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전사자 유품이 단순한 유류품이나 단서가 아닌 학술·역사·국가유산적 가치를 지닌 자료로써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정 과장은 22년 내공의 보존과학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말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 과장은 복구가 마무리된 이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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