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권한대행, 우 국회의장 등 400여명 한자리 모여
김 회장 "정치 혼란과 갈등,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어"
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앞줄 왼쪽 9번째부터)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을 초청한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한 해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소기업계 신년하례의 장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재 대한민국 행정부와 입법부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38억달러(약 1005조8698억원)를 기록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꺾고 세계 6위를 달성했다"며 "대내외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심해서 노력해 얻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K푸드와 K뷰티는 물론 기계류와 부품, 주방용품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며 수출의 40% 이상을 기여했다"며 "이제 중소기업도 글로벌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정부가 어제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예산 조기 집행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하루하루가 힘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시장에서 잘 작동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외양'을 소개하며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려운 만큼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며 "경제인들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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