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쿼드메디슨, 실감형 디지털 트윈·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 뇌과학 기반 수면 앱 나이틀리 운영사 무니스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쿼드메디슨, 70억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쿼드메디슨은 7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받았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카익투벤처스, 엠엠에스벤처스, 연세대학교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이다.
2016년 설립된 쿼드메디슨은 경피로 전달이 가능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본사와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도 진행 중이다.
특히 쿼드메이슨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반 백신 마이크로니들에 대해 국내 식약처 임상1상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호주에서 합성의약품인 골다공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1상도 진행 중이다.
쿼드메이슨은 이번 투자금을 대부분 R&D에 쓸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두 건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구개발 중인 약물의 추가 임상 진입을 위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의료기기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테크, 30억원 투자 유치
네이버 D2SF가 투자한 모빌테크는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모빌테크는 국내 완성차(OEM) 업체, 글로벌 라이다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분야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모빌테크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한 고정밀 지도 구축 시스템과 해당 기술로 제작한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테크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언리얼 엔진 등과 호환돼 여러 산업에 활용 중이다.
모빌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인베서트먼트는 향후 모빌테크가 자율주행 인프라,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선도기업이 될 거라는 기대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는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를 통해 모빌테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모빌테크의 공간 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무니스, 22억원 프리시리즈 A2 투자 유치
무니스는 2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 글로벌 투자사인 슈미트, 일본의 Z벤처캐피탈, 미국의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2022년 4월 출시된 나이틀리는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 세계 7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국내 앱스토어 헬스·피트니스 앱 부문 1위, 이용자들의 누적 수면 서비스 시간은 700만 시간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나이틀리는 사용자의 기분과 행동, 수면 환경 등의 정보를 수집해 개인에 최적화된 모노럴비트를 조합해 들려준다.
모노럴비트는 뇌파를 낮은 범위의 파장으로 유도해 수면을 유도하는 음파 조합이다. 또한 개인 맞춤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나의 수면 추이, 패턴, 평가 등을 종합해 주간 수면 리포트도 제공한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일본 시장 등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슬립테크 서비스 1위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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