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꺾고 산뜻한 출발 [핸드볼 H리그]

광주도시공사 상대로 31-24 승리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MVP 선정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이 점프슛을 던지는 장면.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개발공사가 시즌 개막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남개발공사는 2일 오후 6시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1-24로 꺾었다.

전반 초반은 광주도시공사의 흐름이 좋았다. 공격에서 송혜수의 진두지휘로 경남개발공사의 수비를 무난히 뚫었고, 수비에서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이연경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공격 리바운드에서 연속 골을 만들면서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8-6으로 앞섰다. 광주도시공사는 중앙으로 골을 투입하려다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뒤지기 시작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9-9 동점을 만들어 긴장감이 고조됐다.

모처럼 이연경의 골과 유혜정의 윙에서 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12-10으로 다시 앞섰다.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가 상대 7m 드로우를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 이민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경남개발공사는 광주도시공사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틈타 순식간에 15-11로 달아났고, 결국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최지혜의 페널티 골로 16-12까지 달아났지만, 김세진과 김소라의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광주도시공사가 정현희와 서아루의 속공으로 17-1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 김금순의 2분간 퇴장을 틈타 경남개발공사가 다시 21-17, 4골 차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4골 차의 격차를 유지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후반에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29-22, 7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31-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치 MVP를 차지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7골, 최지혜가 6골, 유혜정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0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혜는 6골, 3어시스트로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수민이 6골, 송혜수와 서아루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이민지 골키퍼가 13세이브로 맞섰지만 경남개발공사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금순이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첫 경기라 연습한 만큼의 100%는 안 나왔지만 차츰 좋아질 것"이라며 "서로 똘똘 뭉쳐서 하다 보면 작년처럼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장인서 기자

키워드#신한SOL페이 #핸드볼H리그 #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최지혜MVP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