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미국 인디애나 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에 오픈한 'BBQ 인디애나 캐슬턴점' 모습.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주요 치킨 업체 해외 매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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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
2023년 |
2024년 |
BBQ |
500 |
600(추정) |
700 |
교촌치킨 |
67 |
74 |
82 |
bhc |
1 |
10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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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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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 온 BBQ에 이어 지난 2~3년간 교촌치킨과 bhc 등도 해외 진출국을 늘려 나가고 있다.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에 다다르면서 미래 성장 동략 확보를 위해 덩치가 커진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치킨 시장 포화..해외가 답이다
5일 프랜차이즈 등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치킨 업계는 2020년 가맹점수 기준으로 4만개 돌파로 정점을 찍은 후 가맹점수와 브랜드 모두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4만1436개로 2년전과 비교해 1307개 줄었고, 치킨 브랜드 수도 2021년 701개에서 2023년에는 669개로 감소했다. 전체 치킨 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2020년 64%에서 2022년 기준 71%로 높아졌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형 점포들이 문을 닫고 배달에 유리한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난 탓이다.
치킨전문점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다. 2021년 9300억원대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22년 8600억원대로 줄었다. 전체 치킨 가맹점의 64%가 연 매출 2억원 미만 영세 규모다. 치킨 전문점 순이익률 15%를 가정하면 한 해 수익이 3000만원 수준인 가게가 10곳 중 6곳이 넘는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국내 추가 출점이 어려워 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BBQ 앞장, 뒤 따르는 교촌 bhc
해외 진출에 가장 활발한 곳은 BBQ다. BBQ는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바하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피지 등 57개국에 700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3년 말 기준 해외 매장의 포스 기준 매출(소비자 판매 기준)은 3000억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법인 매출은 1100억원을 기록했다. BBQ 관계자는 "2023년 글로벌 시장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BBQ는 2003년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2015년 해외사업부문인 '제네시스BBQ글로벌' 별도 법인을 설립 2017년 미국 뉴욕에 1호점을 열었다. 윤홍근 제네시스 BBQ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장수 5만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교촌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 7개국에서 8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미국(3곳), 중국(8곳) 등 2개국 11개 매장만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71개 매장은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했다. 교촌은 간장·레드·허니 등 3대 소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춘 현지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교촌은 해외 매장의 빠른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며 국내에서는 발효주와 장류 사업, 수제 맥주 사업, 세컨드 브랜드(메밀단편) 확장 등 신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bhc는 2022년 해외 점포가 1개에 불과했으나 2023년 10개, 지난해 27개(글로벌 7개국)로 해외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 관계자는 "올해 필리핀, 일본 등 해외 진출국을 10개로 늘리고 매장수는 58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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