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대한 수습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지난 4일 완료했다.
커넥터가 분실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관계자 2명이 미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현재 사조위는 격납고로 이송된 2개의 엔진과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항 외부에 흩어진 기체 잔해를 울타리 내부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동일 기종(B737-800)을 운영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정비 이력 및 운항 기록 점검을 포함한 특별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 13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점검도 계획에 따라 지속 중이다.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운영을 연장한다.
출장 긴급 돌봄 서비스와 목포대 기숙사에 유가족 숙소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유가족 지원책도 마련됐다. 특히 강설과 강풍 예보에 대비해 무안공항 인근 도로의 제설장비도 확충한 상태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 이후에도 자택 및 공항 복귀 시까지 전담 공무원이 상주하거나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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