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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형뽑기인줄?" 로봇청소기 장애물 피하기 넘어 물건도 옮긴다 [CES 2025]

CES 2025서 글로벌 기업들 선보인 로봇 청소기 각양각색

[영상] "인형뽑기인줄?" 로봇청소기 장애물 피하기 넘어 물건도 옮긴다 [CES 2025]
로봇락 ‘로보락 사로스 Z70(Saros Z70)’. 사진=임수빈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 평범하게 생긴 로봇 청소기가 움직이며 양말 앞에 선다. 비켜갈 줄 알았지만, 중간부에서 기계식 로봇 팔이 쑥 빠져 나와 양말을 집어든다. 로봇청소기가 아니라 인형 뽑기인 듯 정확하게 목표물을 짚어내 다른 장소로 치워버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이 공개한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 Z70(Saros Z70)’ 모습이다. 사로스 Z70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다. 해당 제품은 진로를 막는 양말이나 수건 등 장애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무게는 300g 이하, 최대 108개 품목을 감지해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인형뽑기인줄?" 로봇청소기 장애물 피하기 넘어 물건도 옮긴다 [CES 2025]
중국 기업 아이퍼가 만든 수중 청소 로봇. 사진=임수빈 기자

이날 CES 2025 전시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은 글로벌 각지에서 온 혁신 제품들로 가득했다.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핵심 주제인 만큼 '사람'을 중심으로 한 기술들이 특히 인간의 생활을 편하게 보조하는 '로봇'도 다양했다. 특히 로봇청소기에서는 로보락의 사로스 Z70뿐 아니라 아이퍼의 최신형 수중 청소 로봇이나 모바의 삼색 청소기 등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기업들도 보행을 돕거나 독거 노인들을 위한 로봇을 들고 전시에 참여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밤비니 틴즈’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신경 장애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면 보행형 웨어러블 재활 로봇이다.

[영상] "인형뽑기인줄?" 로봇청소기 장애물 피하기 넘어 물건도 옮긴다 [CES 2025]
국내 기업 '효돌'의 AI 돌봄 인형. 인형 머리나 볼, 손을 터치하면 얼굴에 불이 들어오면서 간단한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사진=임수빈 기자

국내 기업 '효돌'의 돌봄 인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독거 노인들을 살필 수 있고, 국내에도 보급되고 있다.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이 되며, 머리나 손, 얼굴을 만지면 얼굴이 빨개지며 음성으로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