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가 출시한 막걸리 달밤장수. 서울장수 제공
맥주에빠진레몬 하이볼.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년 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 '토핑경제'가 주류업계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토핑경제'는 소비자가 제품에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더하며 가치를 높이는 트렌드로, 더 이상 주어진 형태의 상품에 머무르지 않고 나만의 선택을 담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주류업계는 단조로운 맛을 넘어 다양한 재료와의 조합으로 즐거움을 더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음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8일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막걸리 브랜드 서울 장수 막걸리는 쌀막걸리에 밤다이스를 더한 ‘달밤장수’를 출시했다. 최근 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시피와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서울장수의 ‘달밤장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막걸리에 신선함을 더했다. ‘달밤장수’는 밤 농축액 대신 찐밤 원물을 사용한 마론 소스를 첨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 함유량을 대폭 높여 깊고 진한 밤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 저도수와 달콤한 풍미를 두루 갖춰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처음 레몬 원물을 맥주에 넣은 '맥주에빠진레몬'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가 2.5도로 MZ세대의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RTD 하이볼에 자몽과 레몬 원물을 넣은 '하이볼에빠진자몽', '하이볼에빠진레몬'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다.
카브루는 GS25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코코넛 젤리 하이볼 ‘츄잉 하이볼’의 신규 플레이버인 ‘츄잉 하이볼 망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츄잉 하이볼 망고’는 주류의 총 용량 7% 이상을 쫀득하고 말랑한 식감에 젊은 소비자들도 익숙한 코코넛 젤리로 채웠다. 여기에 애플 망고 퓨레가 함유되어 망고 특유의 트로피컬한 향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오리온 캔디 ‘아이셔’와 손잡고 ‘진로토닉워터 아이셔 청사과맛’을 출시했다. 아이셔 특유의 신맛과 청사과의 달콤하고 진한 상큼함, 진로토닉워터의 청량감 등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진로토닉워터 제로 제품과 대비해 7배 강도의 강렬한 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토닉(소주+토닉워터)과 같은 하이볼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주를 섞어 즐길 경우 다양한 맛과 향을 곁들여 취향에 맞는 술을 제조하기에 용이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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