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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경 쓰면 외계어였던 메뉴가 술술 읽혀요" [CES 2025]

[인터뷰] "안경 쓰면 외계어였던 메뉴가 술술 읽혀요" [CES 2025]
AI·AR 안경 로키드의 조로 샤오(Zoro Shao) 소비자사업부 총괄. 사진=박소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기자】 "이 안경은 당신의 주변을 인식할 수 있다. 가령,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어 외국 여행을 할 때 메뉴가 보이면 읽을 수 있다. 또 비행기에서 영화를 볼 때 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항저우 링반테크가 만든 '로키드 컵케이크 AR(증강현실) 안경'은 가상현실(XR) 기술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 기존의 무거운 AR 안경과 달리 75g의 가벼운 무게가 강점으로, 고화질의 영상 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에서 하는 대부분의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조로 샤오(Zoro Shao) 로키드 소비자사업부 총괄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에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이 들어있다"며 "우리 엔지니어 팀이 직접 LLM을 만들었고, 이를 작동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키드 컵케이크는 오는 6월~7월부터 판매 예정"이라며 "예상 가격은 400~500달러 선"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된다.

로키드는 원래는 증강현실(AR) 기술의 선구자다. 샤오 총괄은 "진입장벽이 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AR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로키드 AR Lite는 몰입형 게임 경험, 상호작용 학습 모듈, 혁신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창의성과 생산성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샤오 총괄은 "Rokid AR 안경은 최대 300인치 크기의 소니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6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최대 120헤르츠(Hz) 주사율, 10만대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상 데스크톱에서는 최대 3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안경에 제스처 인식과 음성 명령이 포함되어 있어 탐색과 상호작용이 간소화된다"며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기능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상 회의 및 문서 편집을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뷰] "안경 쓰면 외계어였던 메뉴가 술술 읽혀요" [CES 2025]
가상현실(XR) 기술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로키드. 사진=박소연 기자

[인터뷰] "안경 쓰면 외계어였던 메뉴가 술술 읽혀요" [CES 2025]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 참가한 로키드 부스에서 참관자들이 로키드 컵케이트 안경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소연 기자
[인터뷰] "안경 쓰면 외계어였던 메뉴가 술술 읽혀요" [CES 2025]
로키드 컵케이크 안경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