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델솔루션에
HL 만도-HL클레무브까지 참석
현대모비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 전시 부스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서울=임수빈 권준호 기자]현대모비스는 8일 (현지 시간)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제 차에 적용,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의 전기차 EV9에 탑재하고 생중계 시연에 나서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용자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모비스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이 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도 CES 2025에 직접 참가해 독일 자이스(ZEISS)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양사 CEO는 해당 기술을 직접 살펴보며 향후 긴밀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솔루션 CES 부스. 모델솔루션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은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 버넥트와 함께 증강현실(AR)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모델솔루션은 버넥트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 고글’과 자체 개발한 산업용 AR 디바이스 ‘MS-AR20SE’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체험 공간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반도체 설비 라인의 실시간 데이터와 오작동 알람을 확인했다. AI 스마트 고글은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MS-AR20SE는 경량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한 단안형 AR 디바이스다. 두 제품 모두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도 공동 참가, '토탈 자율주행 솔루션'을 복층 큐브에서 선보였다. 슬로건은 ‘실현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라'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층에 한 층을 더한 구조로, 2층은 브이아이피(VIP) 미팅룸이다. 전시 층은 총 △인트로 존 △오토노머스 파킹 및 드라이빙 존 △메인 존 △어반 모빌리티 존 등 4개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모빌리티, 로봇, 센서 등 안전의 가치를 이번 전시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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