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 포스터. 국립심포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관현악과 오페라, 국악, 현대무용 등 각 장르의 예술성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로 새 기운을 북돋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은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하며 트럼펫의 팡파르와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은 희극적 사랑 이야기를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그 다음으로는 피아졸라의 작품을 엮은 '아디오스, 피아졸라'를 선보인다. 김형준 편곡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탱고의 강렬한 리듬과 서정적 멜로디를 들려준다.
2부는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꾸민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함께 하는 무대로,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연대의 딸',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하며 판소리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적인 만남을 보여준다.
공연의 대미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라벨의 '볼레로'로 장식한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의 리듬을 기원으로 한다.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됐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한국 전통춤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클래식과 전통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연출을 통해 국립심포니의 역할과 한 해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