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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내집마련 못한다?"...새해 첫 84점 만점통장 나왔다

"지금 아니면 내집마련 못한다?"...새해 첫 84점 만점통장 나왔다
아파트 견본주택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적통장으로 불리는 84점 만점 통장이 올해 첫 등장했다. 84점을 받으려면 7인 가구 이상으로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의왕시 '의왕 월암지구 대방 디에트르 레이크파크'에서 84점 만점 통장이 나왔다.

청약홈에 따르면 만점 통장은 전용 84㎡A 기타 지역에서 나왔다. 최저 47점, 최고 84점을 기록했다. 올해 만점 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386가구 공급(특별공급 제외)에 1625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지금 아니면 내집마련 못한다?"...새해 첫 84점 만점통장 나왔다
경기 의왕시 '의왕 월암 디에트르 레이크파크' 조감도. 대방건설 제공

앞서 지난 3일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에서도 고가점 통장이 나왔다. 전용 39㎡A타입에서 최저 55점, 최고 81점을 보였다. 80점 이상을 받으려면 7인가구 이상 이어야 한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만점(84점) 통장은 7개 단지에서 나왔다. 지난 2020년부터 가점제 당첨자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통계 공개 이후 최대치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4개 단지, 경기 2개 단지, 전북 1개 단지 등이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이른바 강남3구에 집중돼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로또 청약 단지에 고가점 통장이 몰린 것이다.

특히 래미안 원펜타스에서는 3개 타입에서 3개의 만점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전북의 '에코시티 더샵4차'가 유일하다.

한편 올해 역시 이른바 로또 등 인기 물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점 통장 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강남 3구 로또 단지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70점대 후반은 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