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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본 미세먼지 흡입매트...삼성·혼다·파나소닉이 먼저 알아봤다 [CES 2025]

테스토닉, 향후 AI 기술 연계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삼성전자·SK하이닉스·LG화학·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도 채택
설치 전 대비 삼성전자 클린룸 26.5% 미세먼지 농도 저감
"향후 신발 신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미국 B2C 시장 겨냥"

시청역에서 본 미세먼지 흡입매트...삼성·혼다·파나소닉이 먼저 알아봤다 [CES 2025]
지난 7일(현지시간)~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한 테스토닉 전시관의 모습. 사진=김준석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지하철역 공급 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깐깐한 일본 기업들이 먼저 진가를 알아봐줬죠. 이제는 산업용을 넘어 실내 신발을 신고 다니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가정용 미세먼지 흡입매트로 신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함형준 테스토닉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위치한 테스토닉 전시관 앞에서 기자에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이날 테스토닉 전시관에는 해외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세먼지 흡입매트에 먼지를 뿌리고 발로 두 세번 밟자 매트 위의 먼지들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며 환호성을 연발했다. 테스토닉은 현재 각 공간에 미세먼지 데이터를 빅데이터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로 6년째 CES를 참가 중인 테스토닉은 국내 특허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도 특허를 보유 중이다. 미세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않는 '클린룸'이 필수적인 반도체 업계를 비롯해 자동차, 화학 등 제조업 전반에서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포스코는 물론 일본의 혼다, 미쓰비시 모터스,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도 테스토닉의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사용 중이다.

시청역에서 본 미세먼지 흡입매트...삼성·혼다·파나소닉이 먼저 알아봤다 [CES 2025]
지난 7일(현지시간)~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한 테스토닉 전시관의 모습. 사진=김준석 기자
함 부사장은 "제조업 기업의 사업장에 이어 서울시청역, 종각역, 공덕역 등 지하철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서 "향후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거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데 신발을 신고 집안에 들어오는 북미 지역을 미래 시장으로 보고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토닉에 따르면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사용하고 삼성전자의 클린룸은 설치 전 대비 26.5%의 미세먼지 농도가 저감됐으며, 일본의 화학 업체인 니토(Nitto)그룹의 경우 신발에서 설치 전 대비 80%이상 이물질 제거 효과가 검증됐다.

함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균 및 바이러스,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간단한 사용법, 강한 내구성, 설치의 간편성, 쉬운 유지관리 등을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