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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강변 루프탑이?" 방치됐던 노량진취수장 재탄생

지난해 12월 한강변 문화명소로 리모델링 완료 "노들섬 일대 활력 견인할 문화 거점 될 것"

"여기에 한강변 루프탑이?" 방치됐던 노량진취수장 재탄생
리모델링 마친 옛 노량진취수장. 서울시 제공
"여기에 한강변 루프탑이?" 방치됐던 노량진취수장 재탄생
리모델링 마친 옛 노량진취수장의 옥상 전경.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 기능을 잃은 뒤 장기간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던 옛 노량진취수장이 한강뷰 루프탑 공간을 겸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노들섬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노량진취수장 개선 사업'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옛 노량진취수장(동작구 본동 5-2번지 일대)은 연면적 659.14㎡,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1992년 취수를 중단한 이후 자재 창고로 쓰이며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살리지 못한 채 방치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12월 노들섬과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노량진취수장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그간 시민 접근이 제한됐었지만 한강뷰를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시민 휴게공간으로 재조성된 것이다.

새롭게 단장한 건물 옥상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한강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지상 1층은 카페와 휴게공간으로, 지하 1층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는 진입로 및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문화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 시설 운영을 맡은 서울 동작구는 오는 2월 중 시설 운영자를 선정해 옛 노량진취수장을 산책로와 수변 조망 공간이 어우러진 한강변 핫플레이스 공간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노량진취수장 리모델링은 기존 외형을 살려 역사성은 간직하되, 시민들이 한강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용도를 다양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으로 옛 노량진취수장이 한강변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노들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