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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외국인 대상 쇼핑축제 '코그세' 15일 개막

"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가운데)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 마련된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지트 코리아 디스 윈터(Visit Korea This Winter)".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Korea Grand Sale, 이하 코그세)이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내달 28일까지 진행하는 코그세는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숙박·쇼핑 등의 다양한 할인과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로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역대 최대 1680개 관광·쇼핑기업 참여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80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첫 행사 때부터 함께해온 대한항공, 롯데면세점, 현대아울렛, 메이필드호텔 등 항공·쇼핑·숙박업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지도, 캐치테이블글로벌, 오렌지스퀘어, 크리에이트립 등 여가 관련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도 포함됐다.

내달 말까지 계속되는 코그세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함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미 시작한 항공 프로모션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방한 항공권 214개 노선에 대해 최대 94% 할인, 수하물 추가 무료 위탁 서비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올해 처음으로 근거리 방한 시장을 겨냥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코네스트 등과 함께 외국 항공사의 중국·홍콩·일본발 방한 항공권에 대해 최대 31% 할인 판촉에도 나선다.

숙박 업계에서는 메이필드호텔,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등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운영해 최대 19%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파 이용권·선불카드 등을 담은 숙박 패키지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백화점과 면세점(롯데·신라·신라아이파크·신세계·현대), 대형마트(롯데마트), 아웃렛(두타몰·롯데·신세계·현대) 등이 참여하는 쇼핑 기획전도 펼친다. 기획전이 열리는 이들 매장에선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비롯해 쇼핑지원금, 쿠폰북 등이 제공돼 K-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또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는 전국 19개 매장에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올리브영은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권을 제공한다.

"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K팝 체험 행사 '케이타운포유 보컬 클래스'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신세계백화점 K푸드 쿠킹 클래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K컬처 즐기고 쇼핑 할인 혜택도 받고"

교통·식음·결제 등 서비스 플랫폼과 정보 제공 응용프로그램(앱)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3000원 할인 코드를 제공하고, 캐치테이블과 제휴한 전국 400여개 식음업장에선 예약 후 방문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오렌지스퀘어의 선불카드인 와우패스를 이용해 올리브영, 다이소,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 결제 시 최대 5% 캐시백(적립금환급)을 제공하며 유니온페이를 사용해 주요 가맹점 1000여곳에서 결제할 경우엔 10% 상당의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지도를 이용하면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행사 참여 매장의 위치, 경로, 혜택 등의 정보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풍성한 체험 행사도 확대 운영한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K팝, K푸드, K뷰티, K헤리티지(문화유산) 등 매력적인 K콘텐츠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가 지난해 12개에서 17개로 늘어나고, K로컬(지역문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지역행사 개최도 지난해 1곳에서 5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농심 라면공장 투어', '온고푸드 나이트 다이닝 투어', '에스팀 모델 체험 수업', '북촌전통공예 체험관 전통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 행사를 추가해 관심을 끈다.

또 '강원도 명소 탐방'과 '안동 소주 공장 투어', '화천 산천어 축제', '무주 태권도원 체험 및 스키 강습' 등으로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와도 연계해 코그세를 알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해 경주 지역 식음·숙박 혜택 등을 제공하고 '2025 경북 방문의 해' 계기 경북 지역 관광 상품과 쇼핑 혜택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할인 혜택과 다채로운 K컬처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한 관광 시장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업계가 올해 힘차게 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서울 명동에 마련된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Visit Korea This Winter" 코리아그랜드세일 45일간 'K매력' 터진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포스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