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CI. 롯데칠성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2023년 11월 20만원을 제시한 후 우하향세 전망이다.
강은지 연구원은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시장 침체 영향, 원재료 부담 해소 시기 지연 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PCPPI 실적 개선과 미얀마 CAPA 증설 등을 통한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롯데칠성의 해외 매출액 비중은 2023년 21.1%에서 2024년 37.6%, 2025년 39.5%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9085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컨센서스를 6.2%, 26.0% 하회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국내 소비 환경 탓에 음료와 주류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다. 원재료 부담 지속과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 또한 악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음료와 주류 제품 판매량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며 "6월부터 탄산음료, 에너지·스포츠음료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 스프레드 확대 시기가 지연될 전망"으로 봤다.
원당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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