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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참석한다

김범석 쿠팡 의장,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참석한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

[파이낸셜뉴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미국 경영진도 함께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 등 쿠팡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까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쿠팡은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미국 법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방한해 강한승 쿠팡 대표와 만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강 대표에게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FDI) 절반을 쿠팡이 유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된 알렉스 웡은 쿠팡Inc.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부사장급)을 지낸 인물이다.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맡으면서,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에 대한국 투자·고용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재무장관 후보였던 케빈 워시 쿠팡 사외이사이자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추후 연준 의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한미 경제협력 분야에서 쿠팡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김 의장 외에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