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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목소리 기부 등 톡톡 튀는 사회공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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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더오름, 회원 참여 걸음 기부 활동
5000여명 참여해 12억6000만보 달성
코웨이, 임직원 목소리 기부 봉사 진행
오디오북 만들어 독서취약가정 기부
"기업들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

걸음·목소리 기부 등 톡톡 튀는 사회공헌 '눈길'
목소리 기부 활동에 참여한 코웨이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걸음 기부, 목소리 기부 등 톡톡 튀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주목을 받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더오름은 순면패드, 팬티라이너 등 1억원 상당 위생용품을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함께 서울시에 위치한 보육원 3곳에 기부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교원더오름 회원들의 걸음 기부를 통해 위생용품 구입비용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원더오름은 걸음 기부 캠페인 '헬시클워크'를 진행했다. 헬시클워크는 미혼모와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이 걸음 리워드 앱 '헬시클로버'를 통해 매일 목표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회사가 일정 금액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5000여명이 참여해 12억6000만보를 달성, 총 1억1000만원 기부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임직원들이 목소리를 기부한 사례다. 코웨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최근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임직원 참여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녹음한 뒤 오디오북 형태로 시각장애, 다문화가정 등 독서취약가정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코웨이 임직원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훈련을 이수한 뒤 각 배역에 따라 오디오북 녹음을 진행했다. 오디오북은 전문가 편집을 거쳐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목소리 기부로 만든 오디오북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동 언어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