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장에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외국인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편의점 상품은 어떤 것일까.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였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가 지난해 내국세환급(텍스리펀) 매출액 기준으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자체적으로 분석했을 때, 모든 편의점에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각각 2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딸기맛이나 초코맛 가공유가 대부분이었는데, 빙그레는 바나나 우유를 출시·수출하면서 '바나나 우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영향으로 분석됐다.특히 유사 제품이 많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가 대표 제품이 자리매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자사의 바나나맛우유가 바나나 우유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외에는 GS25, CU, 세븐일레븐의 자체 PB 상품이 순위에 들었다. GS25는 1위가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이었다. '브레디크 초코생크림빵'이 2위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뒤를 이었으며, 4위부터는 '유어스 넷플 참기름 감자칩', '오비 카스캔', '카페25아메리카노' 순이었다. 이 가운데 오비 카스캔을 제외하면 모두 GS25의 PB상품이다.
CU에서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렸다. 3위부터는 아이돌 '세븐틴'의 앨범, '연세 초코 생크림빵', '딸기맛 우유',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 '연세 우유 생크림빵' 순으로 매출이 컸다. 3위인 아이돌 앨범과 5위인 딸기맛 우유 외에는 CU의 PB상품들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외국인 유심 5day'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관광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허니버터아몬드'가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세븐셀렉트 요구르트젤리'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헬로키티'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포차코'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한교동 인형' 순이었다. 4위부터 7위까지 모두 세븐일레븐 PB상품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특정 편의점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하나의 관광 요소가 된 것 같다"며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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