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홍보 포스터를 지나가는 시민.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 2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전날 3만1286명(점유율 31.4%)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31만 3483명이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개봉과 동시에 '소방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관객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오는 22일 '히트맨 2'를 시작으로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설 대목을 노린 한국 신작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이번 주말이 '하얼빈'의 장기 흥행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제작비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12.0%(예매관객수 3만6000여명)로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높고, 전체 예매율 기준으로는 2위다.
전체 예매율 1위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검은 수녀들'(24.3%, 7만4000여명)이 차지했다. 이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11.6%(3만5000여명)로 3위, '히트맨 2'는 10.4%(3만1000여명)로 4위에 올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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