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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올해 색조 상품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20일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예상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9% 증가한 503억원과 91억원"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성공으로 국내 소비 부진을 극복했다. 11월 롬앤이 쥬시 래스팅 틴트 리뉴얼 국내 마케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올리브영 매출이 좋았다. 일본 역시 전년도 높은 베이스 영향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 미주, 유럽 등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뛰면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국내 화장품 업체 가운데 드물게 색조 카테고리 영역에서 K-뷰티의 혁신성을 대내외에 뽐내며 고성장하고 있는 색조 전문 브랜드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롬앤은 지난해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햇아세어 쥬시 래스팅 틴트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고, 2023년 로손과 협업상품으로 내놓은 아이섀도 팔래트가 한 달만에 140만개가 팔렸는데, 이는 로손에서 판매하는 다른 화장품의 연간 판매량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 최대 색조 브랜드 롬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유행을 창출하는 신제품 개발 능력이 돋보인다"며 "일본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 북미, 유럽 등지로 빠른 글로벌 확장이 실적 개선 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2027년 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20%를 감안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 1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이나, 트랜디한 중저가 색조 브랜드 사업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로열티가 떨어지고, 단일 브랜드의 확장성과 안정성의 한계를 감안해 PER 20배에서 20%를 할인한 16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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