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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LG엔솔, 데이터 보안 앞장선다

CSMS 레벨 3 획득 지난해 이어 1년만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LG엔솔, 데이터 보안 앞장선다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CSMS 레벨 3인증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가 부여하는 것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이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았다. 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예를 들어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취득한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훈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발그룹장 상무는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