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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카이서 '공존'展.. 권지안 등 아트테이너 30인 참여

서울스카이서 '공존'展.. 권지안 등 아트테이너 30인 참여
2025 서울스카이 특별전 '공존' 포스터 /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서울스카이가 오는 24일부터 예술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국내외 유명 아트테이너들이 참여하는 '2025 서울스카이 특별전 공존(共存)’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 발견’에서 ‘시대 정신’으로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아트테이너 그룹’이 주축이 돼 지구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조니 뎁, 밥 딜런 등 해외 아티스트 외에도 권지안(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고준, 이태성 등 국내서 활동하고 있는 아트테이너 30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첫 전시 ‘뻑 : 온앤오프’를 시작으로 11월에 진행한 두 번째 전시 ‘생존구역’에 이어 이번 '공전'까지 세 번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공존’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자연보호도 중요하지만, 산업사회를 마냥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심은 물론 서울의 다양한 자연 경관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전시가 열린다는 점도 특별하다.

2~3월에는 이번 전시에 작품을 내놓은 아트테이너들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아티스트들의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전시총감독이 직접 도슨트까지 맡는 만큼 관람객들이 전시를 더욱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그룹 ‘신화’의 이민우는 “무대 위 가수가 아닌 캔버스 위에서 이야기를 하는 작가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바다 속 무수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신화’ 이민우로 살아왔던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연 바 있는 가수 권지안은 “인류가 위협받고 있는 온·오프라인 세상의 문제점들에 대해 예술을 매개로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여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오는 4월 13일까지.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