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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차림 비용 껑충.. 추석보다 35% 늘어 [허리 휘는 설 차례상]

대형마트 기준 13만5520원

배추, 무 등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훌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 등으로 밥상물가가 최고조에 올랐던 지난 추석에 비해 대형마트 기준 3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본지가 지난해 추석과 동일하게 간소한 명절 상차림을 위한 1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의 경우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 추석(10만619원)에 비해 35%가량 오른 13만5520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통상 명절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는 쌀밥과 소고기 뭇국, 모둠전(동태전, 동그랑땡), 생선구이(조기), 김치, 과일(사과·배)로 구성된 상차림으로 가정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과 비교한 결과 계절적 차이를 감안해도 사과(1798원→2560원)와 배(3498원→5670원) 등 과일 품목은 대부분 가격이 급등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