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제작 전문회사 유창과 손잡고 출시한 '미노' 첫 적용
미노 양양 모듈러 리조트 빌라 거실. 희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모듈러 건축브랜드 '미노(mino)'를 처음 적용한 '미노 양양 모듈러 리조트 빌라'를 강원도 양양군에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희림은 지난 7월 모듈러 제작 전문회사인 유창과 함께 새로운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를 출시했다. 미노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건축을 최우선 가치로 건축 공급 시스템의 혁신과 모듈러 건축시장 확대를 위한 모듈러 이노베이션을 지향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물의 각 유닛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공기를 단축할 뿐 아니라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탄소와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분진과 소음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노 양양은 리조트 특성에 맞는 침실, 거실, 주방, 식당, 커넥션 모듈로 구성되는 공간 모듈 시스템을 개발해 공간 모듈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빌라 건축이 가능하다. 희림은 초박형 외피, 커튼월 창호, 서로 다른 층고의 모듈 결합 등 모듈러 건축의 혁신을 통해 기존 모듈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넓고 풍부한 공간을 실현하고자 했다.
주요 자재로는 탄소 흡수 외장재 웨더보드와 섬유를 재활용한 내장재 섬유패널을 택했다. 경사지붕에는 건물부착형 태양광(BAPV)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생산하고, 평지붕에는 사막식물 세덤을 활용한 옥상녹화로 관리 부담이 없는 생태환경을 구축했다.
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커튼, 조명, 냉난방 등 자동화 컨트롤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에너지를 저감했다.
스마트 시스템은 리조트 빌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희림은 한국의 모듈러 건축 설계, 제작 기술을 하와이 현지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희림과 유창이앤씨는 미국 하와이주 내 최대 건설사와 하와이를 포함한 퍼시픽 아일랜드지역의 모듈러 주택시장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지역에 단지형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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