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가 현지 채권 상장할 때 상장 절차 간소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최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감독원장이 인정하는 해외주요시장’으로 최초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거래소는 규제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최상위권 국제 채권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일반기업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 지정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된다.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국내 상장기업이 채권을 상장할 때 간소화된 상장 절차를 적용키로 했다.
금감원은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경로를 다변화하고 외화채권 발행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의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규제 안정성을 갖춘 해외시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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